차박 텐트 추천 - 제드 트윈 오토듀얼팔레스
우리의 첫 텐트는
제드 트윈오토듀얼팔레스!!
몇년전 광주 살때 오빠와 가끔 차박을 하러 간적이 있었다.
사실 차박이라기엔 그냥 바닷가에 치킨 한마리 포장해가서 아무대나 털썩 앉아서 치킨 뜯어먹은 후
차에 매트깔고 바다보면서 쿨쿨 자는거였지만 나름 재밌고 웃기고 추억이 많았다 ㅋㅋ
그러다가 대전으로 이사와서는 오빠의 교대근무와 애기때문에 거의 못하다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나니 오빠가 차박을 다니자고 제안을 했고! 나는 그런거 좋아하니까 대찬성!! 다사자!!
소비요정인 나는 또 부리나케 찬성을 했고 가장 먼저 텐트부터 열심히 찾아보게 되었다.
우리는 차박 위주니까 일단 차박용 텐트를 찾아봤고
일단은 유명한 제드의 오토듀얼팔레스 시리즈를 가장 먼저 검색해 보았다.
가격도 나쁘지않고 (얼마였는지 기억안남)
도킹도 엄청 잘된다 하여 바로 질렀는데~ 갑자기 오빠가 더 큰거사자고 해서 난 뭔지도 잘 몰랐지만
'트윈'오토듀얼팔레스로 구매하게되었다.
가격은 약 70만원 정도? (네이버 멤버십 어찌구 해서 몇만원 적립받고 구매했음)
장점은
1. 생각보다 공간이 넓음. 이너텐트도 넓다.
2. 텐트치기가 대박 쉬움. 자동텐트여서 그냥 폴대만 위로위로 올려서 펴주면 (우산펴듯이 ㅋㅋ) 끝임
3. 텐트가 도톰하니 좋음. 찢어질거같지 않음. 150D 옥스포드였던듯.. 구성품도 알차다.
4. 위에 환기창이 있어서 환기가 매우잘됨. 모기장이 매우 잘되어있어서 진짜 좋다. 안에서 다 열수 있고 여기저기 아주 안열리는 곳이 없다! ㅋㅋㅋ
5. 도킹도 거의 딱맞아서 바람 샐 틈이 없음. 물론 스커트도 넓직해서 바람이 1도 안들어온다. 그리고 비도 잘막아줌. 도킹된 틈 사이로 비가 하나도 안새서 너무 좋았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마련이지..
내가 생각하는 단점은...!
1. 오롯이 차박만 할 사람만 사는게 좋을 것 같다..4살아기와 오빠와 나 3명이 쓰는데 이너텐트 크고 넓지만 차에서 자고 이너텐트는 안치는게 나음...
우리는 동계에 다녀봤는데 난로를 넣으면 매우 좁고 불편하며 이너텐트가 반절넘게 차지하다 보니 생활공간이 매우 좁다. 그래서 오전~오후에는 이너텐트 없이 생활하다가 밤에 잘때만 앞에 다 정리하고 이너텐트를 걸어서 잤다.
초여름에는 어차피 앞에 다 열어놓고 생활하기 때문에 그렇게 좁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실제로 좁기때문에 ...ㅠㅠ 오캠장 가서 큰 옆텐트를 보고있자니 눈물이 흐른다.
2. 텐트 부피가 크다. 물론 오토텐트이니까 그렇기는 하지만 부피가 진짜 크고 길다. 스포티지 차량 기준 트렁크 맨앞에 가로로 아주 딱 맞아서 숨이막힌다. 그리고 매우 무거움. 어차피 내가 안들고 다니기는 하지만 오빠 어깨가 쓸린적이 많음. 오빠는 별로 안무겁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무거워!!! 그리고 너무 커!!! ㅠㅠ
쓰다보니 장점은 짧게 여러개를 쓰고 단점은 길게 두개를 적었네요..ㅎ
내가 느끼는 단점이 사실 리빙쉘 텐트와 비교하게 되어서 그런것 같다. ㅋㅋ 차박용으로는 내 기준 매우 훌륭하지만 리빙쉘 텐트에 비하면 매우 속상쓰... ㅠㅠ
장점과 단점이 아주 명확하다.
장점: 차박텐트로써 매우 훌륭. 차박만 할거면 이거사세요!!.
단점: '캠핑용'으로는 미흡함. 좁다 좁아..
사실,
우리 오빠의 견해는 다르다.
무거운건 어차피 자기가 드니까 별 관심없고 부피 큰것도 테트리스 잘하면 되니까 상관없고
좁은것도 뭐 그냥 감내하면 된다고 하고, 치기 쉽고 넓고 좋다고 한다.
차박용으로나 캠핑용으로나 굉장히 쓸모있는 텐트는 맞다. 그 점은 동의함.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나는 소비요정이기에...
결국 리빙쉘 텐트를 샀다. 새턴 2룸.
사놓고 바빠서 캠핑도 못가고 아직 피칭 조차 못해봄. 펴보지도 못함. ㅠㅠㅠㅠ
빨리 7월 말이 되길 바라며....
우리가 예전에 차박용 자충매트를 사러갈때
고릴라캠핑 사장님(?)이 말했다.
차박이 아니라 캠핑을 다니게 되실거라고. 그말이 딱맞음.
혹시나 이 글을 보고있는 차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무조건 차박용으로 사지 말아보세요... 캠핑으로 바뀌게 될 수 있습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얍!!!!!